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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오늘 방한…문 대통령과 만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사진)가 23일(이하 한국시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선임고문은 이날 한국에 도착한 뒤 당일 저녁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방카 고문은 체류기간 동계올림픽을 관람하고 25일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보낸 뒤 26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번 방한은 북핵·미사일 사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와 남북정상회담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 철강 규제 등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이방카 고문이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인사이기도 하다. 미 고위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북한 정부인사를 만날 계획이 없으며, 탈북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 등 대표단의 핵심메시지는 한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미 선수단을 격려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방카 고문의 이번 방한은 앞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행보와 비교되면서 평창을 무대로 한 미·북 간 올림픽 외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면서 미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온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1

총격 희생 학생 장례식 날에도 인근서 골프친 '대통령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총기난사 희생 학생들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19일 장례식장에서 불과 40마일 떨어진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쳤다며 CNN방송 스타 앵커 앤더슨 쿠퍼가 맹비난을 가했다. USA투데이는 20일 쿠퍼가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7분에 걸쳐 "두 가족이 자신들의 아이를 묻는 날, 최고사령관은 골프를 쳤고 트위터에서는 이를 언급 조차 하지 않았다"며 "대신 FBI를 질타하는 글만 올렸는데 어떻게 학교 총격을 FBI를 비난하는데만 이용할 수 있느냐"며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기 참극이 벌어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를 방문해 몇몇 생존자들을 만난 후 자신의 리조트인 마라라고로 이동해 주말을 보냈는데 뉴욕데일리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이번 주말은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장례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2시간 전 웨스트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해 골프를 쳤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쳤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밤 워싱턴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를 때 흰색 셔츠와 흰색 모자 등 골프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8-02-20

트럼프 장남이라는 이유로 그와 저녁 한끼가 4만 달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0일부터 약 일주일간 인도를 비공식 방문했다. 그는 아버지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지주회사인 트럼프 재단 수석부회장으로서 일상적인 부동산사업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인도방문도 일차적으론 현지 최고급 아파트인 트럼프타워 분양 홍보를 위해서다. 트럼프 재단은 2014년부터 뉴델리 외곽 위성도시 구르가온과 푸네, 뭄바이, 콜카타 등 4개 도시에서 22층~75층 트럼프타워를 짓고 있다. 한 채당 분양가는 85만 달러~170만 달러다. 트럼프 주니어가 도착하기 수일 전부터 현지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트럼프가 도착했다. 당신은?"이라는 전·후면 2개면 전면광고가 실렸다. 방문 중 아파트 분양을 계약하면 트럼프 주니어와 대화 및 만찬 행사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저녁 한 끼 식사에 참여하려면 최소형 아파트 기준 분양 예약금으로 250만 루피(약 3만8570달러)를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와 저녁 한끼를 먹는데 4만 달러 가까운 돈을 내는 셈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4개 도시를 모두 돌며 아파트 분양자와의 만찬 행사를 한다. 트럼프재단은 사실 인도 트럼프타워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브랜드를 빌려주고 대신 로열티로만 1100만 달러를 챙겼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트럼프타워와 마찬가지로 리스크를 져야 하는 직접 투자는 피하고 브랜드 장사만 한 것이다. 지난 2014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라 처음 계약조건엔 아버지가 직접 방문해 분양홍보를 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자 장남이 대신 온 거였다. 현지 시행사들은 처음엔 장남보다는 대중적인 이미지가 좋은 장녀 이방카가 방문하길 원했지만, 이방카는 백악관 고문직을 맡고 있고 마침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주니어가 온 거였다. 이방카도 현지 분양 광고 모델로는 활약했다. 여기서 그쳤으면 단순 비즈니스 출장일 텐데 트럼프 주니어는 23일 현지 글로벌 비즈니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아버지의 중점 외교정책인 '인도-태평양지역 연대의 재구성: 새로운 협력 시대'란 주제의 연설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행사에 참석해 '인도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대해 연설하기로 돼 있다. 비즈니스와 공무를 뒤섞은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정부에서 아무 공직도 맡지 않은 주니어가 비공식 사업상 출장에서 외교정책 연설을 하는 건 이해충돌 논란을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버지의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주니어가 "회사와 정부, 정책은 완전히 분리돼있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장벽을 세워놓았다는"고 했던 말과도 모순된다.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의 조던 리보위츠는 이 신문에 "트럼프의 회사는 해외에서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접근권을 팔아먹고 있다"며 "미국 정책에 영향을 주길 바라는 사람들에겐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로비하는 비용으로 아파트 한 채 값을 지불하는 건 작은 비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일가 가운데 이해충돌 논란을 부른 건 장남만이 아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사업투자 유치를 위해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의 재벌과도 접촉한 데 대해 로버트 뮬러 특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쿠슈너 고문은 대통령직 인수 기간 동안 외국 정부와 접촉을 맡아 최소 15개국, 50여명의 외국인과 접촉했다. 그런데 이들 중엔 쿠슈너 일가의 가족 기업인 쿠슈너 컴퍼니가 2007년 18억 달러에 매입한 뉴욕 5번가 666번지 재개발사업 투자자들도 포함됐다. 대표적 사람이 안방보험그룹 우샤오후이 회장이다. 쿠슈너 컴퍼니는 안방 그룹과 투자유치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같지만 결국 결렬됐다. 쿠슈너 고문은 이에 카타르의 저명한 투자자인 자심 알타니 전 총리와 투자협상을 벌였지만, 정체 상태다. 앞서 쿠슈너 고문은 2016년 12월 러시아 국영브네스코놈뱅크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과도 만났지만 "외국 정부와 공적 만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효식 기자

2018-02-20

이방카, 평창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사진) 백악관 선임 고문이 내달 개막하는 평창겨울올림픽에 고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이 4일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방카 트럼프를 평창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올림픽 기간에 고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워싱턴 정가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고위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위 대표단 명단은 최종 조율 중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에 가게 되면 첫 번째 방한이 된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때 이방카도 동행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방카는 순방 개시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만 참석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을 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평가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의 파견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평창에서 이들과 이방카 선임 고문이 조우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발간된 트럼프 행정부의 비화가 담긴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Fire and Fury.)'에는 비앙카 트럼프가 '첫 여성 미국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발언이 담겨 있어 화제다. 배넌은 이방카가 "추후 미 대선에 도전해 힐러리 클린턴 대신 내가 첫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배넌은 이방카가 사석에서 트럼프의 머리 모양을 흉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방카가 다른 사람 앞에서 공공연하게 아버지의 헤어스타일을 비웃었다"며 특히 "트럼프가 머리 옆의 머리카락을 (빗으로) 쓸어 올려 숱이 없는 정수리 부분을 덮은 뒤 여기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습관을 밝혔다"고 했다. 강혜란·조진형 기자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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